30일 코스닥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스팩(SPAC)) 두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제12호스팩(458610)과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457390)은 각각 2520, 2035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각 2000원)보다 각각 26.00, 1.75% 뛴 것이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한국제12호스팩의 합병대상 업종은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의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컨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이날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와 라닉스(317120), 디와이(013570), 코다코(046070), 라이콤(388790),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 박셀바이오(323990), 알에프세미(096610), 씨이랩(189330),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은 각각 상한가인 3220, 5610, 7760, 561, 3100, 2만2100, 4만1200, 1만6120, 1만7830, 26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율주행차 관련주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라니스, 디와이, 코다코, 라이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시속 80km까지 주행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연말 상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또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박셀바이오는 간암 임상 결과를 다음 달 발표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 알에프세미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확대 청사진을 내놓으며 급등했다. 다만, 씨이랩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9.06p(0.35%) 오른 2561.2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57p(0.83%) 상승한 923.8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5원 오른 1323.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