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4000억원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시큐레터’가 상장 첫날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시큐레터(418250)는 공모가(1만2000원)보다 102.50% 뛴 2만43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5년 세워진 시큐레터는 보안 서비스(이메일·파일)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국제 콘퍼런스인 BIBAN 2023에 참가해 국내 보안 기업 최초로 사우디 투자부(MISA)와 MOU를 맺었다.
시큐레터는 지난해 매출액 27억7000만원, 영업손실 55억3800만원, 순손실 54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39억56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임차성 대표가 4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698대 1의 경쟁률로, 3조3974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삼천당제약(000250)과 테라사이언스(073640), 폴라리스오피스(041020), KG ETS(151860), 아스트(067390), 바이오솔루션(086820), 엑서지21(043090)은 각각 상한가인 7만3500, 1524, 7150, 1만3130, 1328, 1만2830, 7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천당제약은 캐나다 제약회사와 황반변성 치료제의 캐나다 지역 독점 판매권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전남 신안 리튬사업 차질이 제기된 테라사이언스는 “신고필증을 받는 즉시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자 다시 반등했다.
또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날 네이버가 공개한 대화형 AI서비스 ‘클로바X’의 스킬시스템 초기 개발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소개되면서 급등했다. 다만, 나머지 종목은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32.18p(1.28%) 상승한 2537.6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8.87p(2.14%) 뛴 901.74로 900선을 되찾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1원 급락한 13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