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쩐의 전쟁>을 만든 ‘빅토리콘텐츠’(빅텐츠)가 상장 첫날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빅텐츠(210120)는 공모가(2만3000원)보다 14.57% 오른 2만63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03년 세워진 빅토리콘텐츠는 <커튼콜>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등 드라마 제작사로 유명하다. 현재 총 23개 작품에 대해 국내 방영권 매출과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판권 매출 등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통한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빅토리콘텐츠는 지난해 매출액 322억3000만원, 영업이익 17억2900만원, 순이익 13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15억72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에프앤에프(42.83%) 외 2인이 58.8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날 미래산업(025560)과 이노진(344860), KBG(318000), 토마토시스템(393210), 태성(323280)은 각각 상한가인 6230, 4010, 1만1370, 5410, 3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래산업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개장하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앞서 미래산업은 지난 3일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8일이며 신주상장일은 다음 달 4일이다.
탈모 관련주인 이노진은 중국 관광객 대거 유입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노진은 탈모, 두피, 헤어 케어용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제조 및 유통·판매와 두피 관리기를 수출하고 있다.
KBG는 SK·LG·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이 실리콘 음극재를 차세대 소재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KBG는 기능성 실리콘 중간소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또 토마토시스템은 미국에서 원격진료 서비스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성은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5.79p(0.23%) 내린 2519.8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75p(0.88%) 오른 886.04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1원 오른 13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