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의 대량생산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휴비스(079980)와 경동인베스트(012320), 태경산업(015890)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6480, 10만200,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코닉오토메이션(391710)과 나인테크(267320), 엑스페릭스(317770), 아모센스(357580)도 각각 상한가인 4620, 4815, 1만850, 1만8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승철 박사 연구팀은 맥신의 ‘자기 수송’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맥신(MXene)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반도체·전자기기·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다.
이에 맥신 고분자 나노 복합체 밎 제조 특허권을 보유한 휴비스, 맥신 구성 성분인 티타늄 조광권을 보유한 경동인베스트가 테마주로 묶였다. 또 태경산업은 맥신 소재인 카바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AIST 최경철 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는 코닉오토메이션은 최 교수팀이 맥신 나노기술로 세탁 가능한 투명 플렉시블 OLED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 맥신 등 나노 신소재를 연구하는 한국교통대학교 인인식 교수팀과 2차전지용 핵심 소재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나인테크, 꿈의 신소재 ‘에어로젤’(Aerogel)·‘탄소나노튜브(CNT) 섬유’를 개발하는 엑스페릭스, 맥신 양산의 수혜가 기대되는 현대차 자율주행 협력사 아모센스도 주가가 뛰고 있다.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이어진 미래산업(025560)과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모베이스전자(012860), 1, 2대 주주가 경영권 분쟁 중인 씨티씨바이오(060590), 코스닥 새내기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도 각각 상한가인 8090, 2890, 1만4310, 2만4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5.35p(0.61%) 내린 2504.5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8.72p(0.98%) 하락한 877.3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7원 내린 1338.3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