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 논란으로 곤두박질치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성(004830)과 덕성 우선주(004835), 서원(021050)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만190, 8450,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서남(294630)과 모비스(250060), 탑엔지니어링(065130), 파워로직스(047310)도 각각 상한가인 8060, 3545, 8910, 1만6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나뉘는 이들 종목은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맞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 반등한 것이다.
앞서 국내 초전도저온학회가 꾸린 LK-99 검증위원회는 지난 11일 “시료가 확보되면 반복 측정과 교차 측정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라며 “재현 시료 합성은 연구팀마다 차이가 있어 검증이 끝나는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날 삼양식품(003230)과 파두(440110), 골드앤에스(035290), 루트로닉3우C(08537M)도 각각 상한가인 17만6900, 3만9900, 1677,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2분기 호실적에 김정수 부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상장한 파두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마무리되며 주가가 뛴 것으로 보인다. 나흘째 상승하며 이날 오전 변동성 완화장치(VI·Volatility Interruption)가 발동된 골드앤에스는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루트로닉3우C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마감일이어서 주가가 뛴 것으로 보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0.39p(0.79%) 내린 2570.8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0.52p(1.15%) 빠진 901.6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0원 오른 1330.9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