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상장 신고식을 치른 세 종목의 희비가 갈렸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안타제14호스팩(450940)는 공모가(2000원)보다 8.75% 오른 2175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이엘티(172670)와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각각 2만2550, 8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각 2만5000, 1만4000원)보다 각각 9.80, 37.64% 빠진 것이다.
2003년 세워진 에이엘티는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대상으로 웨이퍼 테스트, 패키징 공정을 진행하는 OSAT(외주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43억1900만원, 영업이익 80억2600만원, 순이익 14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2016년 세워진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대장암·흑색종·삼중음성유방암 후보물질 등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3억원, 영업손실 106억1900만원, 순손실 170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제14호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합병대상 업종은 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이다.
이날 우신시스템(017370)과 LS네트웍스(000680), LS전선아시아(229640), 신풍제약(019170), 신풍제약우(019170)는 각각 상한가인 7150, 5980, 9540, 1만8200, 2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 차체 자동용접 라인 설비 제조업체인 우신시스템은 2591억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 라인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01.79%에 해당한다.
또 LS네트웍스와 LS전선아시아는 LS그룹주의 2차전지 열풍이 이어졌고, 신풍제약과 우선주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3상 결과가 막바지 단계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1.45p(0.44%) 빠진 2603.81을 기록하며 2600선을 되찾았지만, 코스닥은 16.84p(1.87%) 빠진 883.79로 900선이 무너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2원 오른 12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