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대에 나란히 첫 선을 보인 두 종목의 희비가 갈렸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FN리츠(448730)는 시초가(4790원)보다 1.36% 오른 4855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시초가(1만2990원)보다 12.32% 빠진 1만1390원에 신고식을 치렀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SRA자산운용·삼성증권 등 4개사가 참여한 삼성그룹의 첫 상장 리츠다. 여기에 국내 핵심 업무 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2일 인적분할 방식으로 존속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로 분할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사로 현대리바트와 현대이지웰 등의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 투자 등 경영전략 수립을 맡는다. 또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건강식 사업 등 식품사업을 담당한다.
한편 애경케미칼(161000)과 노바텍(285490), 이브이첨단소재(131400), 알에프세미(096610), 슈프리마아이디(317770), 케일럼(258610),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1만2090, 3만4750, 5650, 1만3310, 3만2200, 3105, 702, 180원을 기록했다.
애경케미칼은 2021년 취득한 ‘리튬이차전지 바인더 조성물, 이를 포함하는 리튬이차전지용 전극 및 리튬이차전지’ 특허권의 상용화가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노바텍은 희토류 생산을 위한 중국 공장 확장 이전 소식이, 이브이첨단소재는 관계사 다이나믹디자인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예상 소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네옴시티 수혜주 슈프리마아이디는 관련 전시회의 서울 개최 소식이,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인 영화 <킬링 로맨스>의 부가 판권 획득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밖에 중국기업주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5월 1일)을 앞두고 주가 강세현상을 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21.67p(0.87%) 오른 2512.0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7.71p(0.88%) 상승한 887.7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0원 오른 1319.7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