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관련주들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메드팩토(235980), EDGC(24562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3만8700, 2만5450,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미국 정부가 지난 3일(현지시간) ‘캔서문샷’(Cancer Moonshot) 세부 계획안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인 암 사망률을 앞으로 25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추진이 미뤄지기 전, 예상 투자액은 7년간 18억달러(약 2조2000억원)였다.
앞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CJRB-101’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CJRB-101의 대상질환은 선택된 유형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이다.
또 메드팩토는 난치성 암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저분자화합물과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EDGC는 액체생검 진단 기술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액체생검’이란 혈액 등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미국 세인트존스 암연구소와 액체생검 조기진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엔투텍(227950)과 지엔원에너지(270520), 젠큐릭스(229000)도 각각 상한가인 1765, 1만7320, 5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투텍과 지엔원에너지는 이스라엘 리튬 채굴기업 지분 인수, 젠큐릭스는 유방암 연구 결과 국제 학회 주제발표 호재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성신양회우(004985), 한국ANKOR유전(152550), 윈텍(320000),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03379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2만9100, 2만550, 373, 7560, 1716원을 기록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14.70p(0.59%) 오른 2495.2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5.18p(1.77%) 뛴 872.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3원 내린 13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