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가구 1위 업체 ‘꿈비’가 종가 기준 올해 4호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에 가볍게 성공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꿈비(40740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3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0% 뛴 1만원에 형성됐다.
2014년 세워진 꿈비는 유아용 가구 점유율 1위 업체로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한다. 또 아동의 성장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등도 만든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부터는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연결기준 2021년 매출액 208억9600만원, 영업이익 23억2700만원, 순이익 17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7억9400만원으로, 박영건 대표(27.2%) 외 9명이 7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박영건 대표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 대부분이 스마트 공장 구축에 투입될 것”이라며 “현재 양산 직전까지 진행됐으며 후보 부지를 3곳 선정해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 공장 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맞춤형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딥노이드(315640)와 오픈베이스(049480), 루트로닉3우C(08537M), 웅진(016880), 코리아써키트2우B(00781K)도 각각 상한가인 1만530, 4315, 4만1700, 1898, 1만7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딥노이드와 오픈베이스는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에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도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알리바바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딥노이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의료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오픈베이스는 알리바바 자회사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SK C&C에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스마트를 공급한 바 있다.
루트로닉3우C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루트로닉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는 22.92%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레이저 의료기기를 만드는 루트로닉은 성형 관련주다.
웅진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는 2011년 1조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지 12년 만이다. 반면 3연상을 내달린 코리아써키트2우B는 뚜렷한 뉴스나 호재는 없다. 다만, 언제나처럼 영풍그룹 최씨와 장씨 일가의 경영권 분쟁 관련이라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2.12p(0.09%) 내린 2481.5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4.60p(0.59%) 오른 784.5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3원 오른 1260.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