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품업계는… “비건 MZ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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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품업계는… “비건 MZ를 잡아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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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가치 중시 MZ세대 ‘간헐적 비건’ 주목… 간편식 제품도 속속 선보여
식품업계가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간헐적 비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일일하우
식품업계가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간헐적 비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일일하우

식품업계가 ‘비건(vegan) 간편식’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동물·환경 보호 등 윤리적 가치를 이유로 비거니즘을 체험하거나 실천해보려는 MZ세대가 늘고 있어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간헐적 비건이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간헐적 비건은 완전한 비거니즘은 아니지만,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식품·유통업계도 ‘간헐적 비건’ 기조에 맞춘 간편식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일제약의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는 100% 비건 프로틴 음료인 ‘일일하우 프로틴밀’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일하우 프로틴밀은 단백질은 높이고 지방은 낮춘 고단저지(고단백·저지방)의 식사 대용 프로틴밀로 GMO 프리 대두단백, 완두단백, 쌀단백 등 100% 식물성 단백질만을 혼합했다. 무(無)포화지방, 무(無)트랜스지방, 무(無)콜레스테롤 제품으로 칼로리 부담을 낮춘 동시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CU는 비건을 위한 간편식 라인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론칭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채식주의 간편식은 론칭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반향을 일으켰다.

CU의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은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이다. 식물성 참치를 활용해 100% 식물성 원재료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량 2위에도 식물성 참치를 토핑한 ‘채식주의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올랐다. CU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대체육을 활용한 장조림과 봄나물 등을 넣은 비빔밥, 삼각김밥, 김밥을 비롯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두유크림 파스타 등 비건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올가니카가 설립한 대체육 간편식 스타트업 ‘브라잇벨리’는 식물성 기반의 대체육에 신선한 국산 김칫소를 추가한 ‘플랜트 김치왕교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8주 만에 1만7000봉 이상 판매된 브라잇벨리의 대표 간편식 ‘플랜트 왕교자’에 김치의 아삭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매콤 칼칼한 만두소와 쫄깃한 만두피가 개운하고 아삭한 김치만두의 맛을 살려준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뉴테나는 비건 인증 다이어트 식품인 ‘비건한끼’를 출시했다. 비건한끼는 한끼 식사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식물성 단백질 15g과 비타민, 미네랄 11종이 들어 있다. 또한 분리대두단백질, 17종 곡물혼합분말, 식이섬유, 27종 과일야채 등을 담았으며, 현미 플레이크를 더해 맛과 식감을 살렸다. 곡물과 과일, 채소의 맛이 어우러져 고소함과 바삭함을 즐길 수 있다.

휴대와 섭취가 편하도록 파우치에 개별포장 되어 있어 두유를 넣어 흔들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한 팩당 182kcal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비건을 실천하는 동시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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