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웃어도 웃는 게 아냐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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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웃어도 웃는 게 아냐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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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했다. 사진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했다. 사진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가운데 하나인 카카오페이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에 실패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페이(377300)는 공모가(9만원)의 2배인 18만원으로 출발했지만, 7.22% 오르는 데 그치며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시가총액은 코스피 13위(우선주 제외, 25조1609억원) 자리를 꿰찼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지난 8월 상장 예정이었으나 각종 이슈로 두 번이나 일정을 연기했다. 고평가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한 번, 지난달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또 한 번 미뤄졌다.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성적표. /자료=한국거래소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성적표. /자료=한국거래소

카카오페이의 앞으로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최근 이슈인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적정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훨씬 낮은 10만원대 초반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5만원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2만2730원, 메리츠증권이 11만원을 제시했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공모가(9만원)보다 낮은 5만7000원을 예상했다. 카카오페이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이날 시장에서는 유니온(000910)과 씨티케이(260930), 스카이이앤엠(13110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7.78p(1.25%) 빠지며 2975.7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4.44p(0.44%) 내린 1005.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2원 오른 1181.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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