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진출한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태바
코스피200 진출한 카카오페이 주가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25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됐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됐다. /사진=카카오페이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했다. 코스피200 편입 소식에 주가도 강세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특례 편입은 불확실했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지분 적용 여부가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알리페이의 지분을 고정주식으로 분류하면 카카오페이의 유동주식은 개인주주와 보호예수를 신청하지 않은 기관 주주에 한정돼 코스피200 편입 조건(유동주식비율 1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서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23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알리페이의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한 지분을 유동주식으로 판단해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특례 편입을 확정했다. 거래소 측은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한 알리페이 지분은 유동물량으로 분류하기로 했다”며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하기 위해서는 상장 이후 시총 50위 이내를 유지해야 하는데 카카오페이는 15위 수준을 유지하면서 요건을 충족했다.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 상장 첫날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25조원을 회복하며 시총순위도 13위까지 올라섰다.

25일 오전 11시 49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일대비 1만3000원(7.10%)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 19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4만5000원 선까지 후퇴했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19만원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25조3564억원으로 25조원대를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페이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보험 본인가, 증권 MTS 출시 등이 이뤄지는 2022년부터 금융서비스의 본격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는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상장 후 첫 실적인 3분기 적자로 출발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 당기순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사용자 수와 1인당 거래 건수가 급증하면서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 등록 사용자는 3분기 기준으로 3700만명을 돌파했다. 월 활성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2034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의 청년층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비중이 5대5 비율로 고르게 분포했다. 이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건수는 87.5건으로 58% 늘었고,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으로 첫해 평균 6만6000원보다 20배 상승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와 함께 코스피 새내기주인 현대중공업과 에스엘, 명신산업, PI첨단소재, 메리츠금융지주도 코스피2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 한 후 새롭게 상장하는 SK스퀘어는 재상장 다음 거래일인 오는 30일에 코스피200 종목에 편입될 예정이다. 반면 F&F홀딩스, LX하우시스, LX홀딩스, 이노션, 삼양식품, 일양약품 등은 코스피200 종목에서 제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