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카카오페이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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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 카카오페이 이번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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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시작… 시가총액 최대 11조7000억원 예상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플랫폼 규제로 두 번이나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플랫폼 규제로 두 번이나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플랫폼 규제로 두 번이나 상장이 미뤄졌던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 공모 금액은 1조200억원에서 1조53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가 확정되면 이달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카카오뱅크에 이어 지난 8월 상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고 상장 일정이 9월 이후로 미뤄졌다. 이어 공모가를 기존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낮추고 이번 달 상장을 시도했으나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한 차례 더 연기했다.

금투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높은 이용자 충성도, 카카오톡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 및 빅데이터 경쟁력 등으로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법 등과 같이 핀테크 시장 성장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보호 이슈가 제기되나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어 중장기 규제 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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