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국산 코로나 치료제’ 내년에 나올까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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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국산 코로나 치료제’ 내년에 나올까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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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메디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세종메디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의 임상을 진행 중인 제넨셀이 내년 초 해외 코로나 치료제 가격(약 80만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세종메디칼(258830)은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며 4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자생 식물인 담팔수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물 기반의 항바이러스제인 ES16001은 최근 국내 임상 2·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담팔수의 유효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이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해해 염증 억제와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해외에서 합성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나 독성 등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물 신약은 천연 재료에서 원료를 수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하고 동등한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제넨셀은 2011년부터 자원식물 2000여 종의 약리와 독성을 연구해 후보물질을 발굴해 온 바 있다.

전 성분을 100% 규명해 기전을 밝히고, 표준화된 추출 공정을 통해 일정한 약효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미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 2a상에서 경증 및 중등도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와 인도·유럽 3개국에서 1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2·3상을 통해서도 유효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ES16001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전 세계 17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코로나19 외에 인플루엔자 치료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대상포진 치료제로는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0일 제넨셀의 전환사채(CB) 50억원을 포함, 모두 1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여 최대주주가 됐다.

한편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34.55p(1.16%) 뛴 3013.4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0.87p(1.09%) 오른 1009.4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1원 내린 1174.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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