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재활용’ 승인에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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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재활용’ 승인에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9.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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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폐연료봉 재활용 기술을 미국 원전 당국이 공식 승인하자 관련 시험장치를 공급한 바 있는 일진파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필립스버그 원자력발전소. /사진=픽사베이
원자력발전소 폐연료봉 재활용 기술을 미국 원전 당국이 공식 승인하자 관련 시험장치를 공급한 바 있는 일진파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필립스버그 원자력발전소. /사진=픽사베이

원자력발전소 폐연료봉 재활용 기술 ‘파이로-SFR’를 미국 원전 당국이 공식 승인하자 관련 시험장치를 공급한 바 있는 일진파워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일진파워(094820)는 가격제한폭(29.55%)까지 오르며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는 미국 아이다호연구소, 아르곤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0여년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JFCS 보고서를 지난달 최종 승인했다. JFCS 운영위는 미 국무부, 에너지부, 핵안보청과 한국 과기정통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하고 있다.

파이로-SFR는 핵폭탄 연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식 공정이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지난 6월 “미래 에너지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공동 개발을 천명한 원전도 SFR이다. 또 폐연료봉 축적 속도가 빨라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초우라늄 원소(TRU)’를 핵 비확산 기조에 맞게 안전하게 처리해 사용 전 핵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일진파워 주가 추이.
일진파워 주가 추이.

파이로-SFR는 폐연료봉의 1%가량을 차지하는 TRU를 추출한 뒤 SFR 원료로 재투입해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JFCS 보고서는 특히 한·미 공동 연구진이 1회당 폐연료봉 4~5㎏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이로-SFR 원천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일진파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국책과제 주관기관과의 주요 파트너사로 원자로 및 관련된 기기 개발, 설계 제작과 고부가가치의 핵융합 설비 연료 저장기술 상용화, 화공기기 제작 및 원자력 기기의 제작 등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듐 열유동 종합효과 시험장치 제작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1.17p(0.97%) 빠진 3175.8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21p(0.12%) 오른 1047.1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3원 오른 1161.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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