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회사’가 쏘아올린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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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회사’가 쏘아올린 상한가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8.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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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의 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비디아이가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사진은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 /사진=비디아이
자회사의 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비디아이가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사진은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 /사진=비디아이

자회사의 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비디아이가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비디아이(148140)는 가격제한폭인 29.84%까지 오르며 3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비디아이 자회사 엘리슨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흡입식 폐암 치료제 ‘ILC’에 대해 폐암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지요법을 적용해 FDA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LC는 폐암뿐 아니라 소아골육종에도 효과가 있어 소아골육종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 3상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ILC는 흡입식 치료제로 폐에 약물이 직접 도달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장점이다. 적은 용량으로도 원하는 효능을 낼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다. 또 다양한 암에 널리 사용되는 ‘시스플라틴(cisplatin)’에 지질층을 결합한 신약 물질로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았다.

비디아이 주가 추이.
비디아이 주가 추이.

엘리슨 관계자는 “ILC는 불필요한 독성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기존 폐암 치료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로 흡입식 제품의 특성상 치료 효과가 높다”라며 “현재까지 골육종에 대한 임상 2상을 포함해 총 4개의 임상시험을 완료할 정도로 약물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1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ILC가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ILC는 세계 최초의 흡입식 폐암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8.28p(0.58%) 빠진 3128.5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66p(0.26%) 오른 1020.4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4원 오른 1170.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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