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성안이 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시를 통해 이재명 경지지사와 관련이 없음을 수차례 알렸지만 새로 나온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가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성안(011300)은 가격제한폭(29.65%)까지 오르며 11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오자 성안으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성안은 지난달 18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으로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 규정 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타 투자 판단에 참고할 사항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사의 부사장이 중앙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과거 및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사의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조지아에 420억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KB오토시스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KB오토시스(024120)는 가격제한폭(29.73%)까지 오르며 1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마저 계속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KB오토시스가 3800만달러(약 420억원)를 들여 메리웨더 카운티론 오크에 1만m² 규모의 부품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3일 전한 바 있다. KB오토시스는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GM 등 완성차 업체의 부품 수요를 충족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3.08p(1.07%) 뛴 3120.63을 기록하며 310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지수는 2.84p(0.29%) 오른 967.4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2원 오른 1123.7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