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받는 게임스톱 전쟁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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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받는 게임스톱 전쟁 ‘대장’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2.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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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주식을 놓고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주도했던 키스 질이 수사 받는 처지에 몰렸다. /사진=Roaring Kitty
‘게임스톱’ 주식을 놓고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주도했던 키스 질이 수사 받는 처지에 몰렸다. /사진=Roaring Kitty

‘게임스톱’ 주식을 놓고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주도한 ‘대장 개미’가 수사 받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혐의는 ‘전 직장의 허락 없이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라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주 정부가 지난달 공매도 전쟁 당시 주식 매수 운동을 벌였던 키스 질을 수사할 예정이며, 질이 다녔던 투자회사 메사추세츠뮤추얼에 정보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 4월 매사추세츠뮤추얼에 입사한 질은 지난해 여름 개설한 ‘로어링 키티’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을 상대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21일 사표를 냈지만, 실제 퇴직 처리는 게임스톱 주가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28일이었습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은 업계 종사자가 인터넷에 그릇되거나 과장된 주장을 펴는 것을 금지하면서 금융회사가 피고용인의 활동을 감독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게임스톱 전쟁 당시 FINRA에 증권 중개사로 등록된 상태였던 질도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게 주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앤드루 캘러머리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뉴욕사무소장은 “금융회사들은 애널리스트가 아닌 직원이 주가에 대해 예측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게임스톱 주식을 사라고 독려했던 질은 게임스톱 주가가 폭락장을 기록하던 지난 2일, 이틀 동안 1860만달러(약 207억원)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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