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표기 바꾸자고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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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표기 바꾸자고 했다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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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의원이 '공매도'는 일본식 표현이라며 숏매도 또는 차입매도로 바꾸자고 제안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사진=박수영 의원 SNS
박수영 의원이 '공매도'는 일본식 표현이라며 숏매도 또는 차입매도로 바꾸자고 제안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사진=박수영 의원 SNS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이 공매도의 어원이 일본어 ‘가라우리’(からうり)라면서 숏셀링(short-selling)이라는 미국 표현을 참고해 숏매도 또는 차입매도로 바꾸자고 제안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의원은 어제(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공매도라는 단어, 어느 나라에서 나온 것인가”라고 물었고 은 위원장은 “숏셀을 한자로 번역한 것인데, 일본 아니겠느냐”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공매도라고 쓰는 것은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다. 일본 공매도는 가짜 매매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가라우리를 그대로 받아 쓴다”라면서 “그러다보니 공매도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깔려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매도라고 하면 이미지가 시작부터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미국처럼 숏매도, 차입매도라고 하자”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본질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본질은 공매도 존폐 문젠데 씨잘데기 없는 작명으로 헛짓거리 한다 욕본다” “공매도 한문으로 써봤소? 에혀... 세금이 아깝다” “OOO 아이가? 내용물의 질이 중요하지 이 시국에 이름이 뭔 상관이래야?” “일본어 어원 공매도는 안되고 영어인 숏은 된다는 건가 ㅋㅋ 어지럽네” “쓸데없는 짓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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