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첫 검사 ‘경영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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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첫 검사 ‘경영유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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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3일 이용우·윤호영 당시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왼쪽부터)가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2017년 11월 3일 이용우·윤호영 당시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왼쪽부터)가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처음 받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카카오뱅크에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경영유의 6건과 개선사항 3건을 확인해 통보했다.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 위기상황분석 결과를 반영해 세우는 비상조달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 내부자본 관련 업무의 적시성을 개선하고, 내부자본 한도조정과 관련된 통제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성과평가 기준 명확화 ▲운영리스크 산출방안 마련 ▲이사회 및 위험관리위원회 의사록 작성 철저 등도 조치사항에 포함됐다. 개선사항으로는 ▲신용평가모형 및 부도율(PD) 산출체계 불합리 ▲위기상황분석 체계 미흡 ▲내부자본적정성 자체평가에 대한 적합성 검증 절차 미비 등을 꼽았다.

한편 카카오뱅크가 금감원 검사를 받은 것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설립 후 3년간 검사를 유예 받았지만, 올해는 그동안 성장세가 컸던 데다 코로나19로 위기대응 능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검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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