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업체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른바 ‘로봇주’가 강세를 보였다. 과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로보스타(090360)와 유진로봇(05608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1만7200, 3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로보로보(215100)도 11.47% 오른 5200원을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제조업체인 로보스타는 2018년 LG전자에 인수됐으며, 지난 7월 LG전자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로보로보는 로보키트·로보키즈 등 초등학생 및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로봇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로봇주의 강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날 미국 로봇 업체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 올해 444억달러 수준에서 1772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엘팜텍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엘팜텍(204840)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4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프레스나인은 지엘팜텍이 뉴지랩의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의 제조 및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이날 “자회사인 지엘파마가 뉴젠나파모스타트의 시험약을 제조해 공급한다”라고 밝혔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7.86p(0.28%) 떨어진 2762.2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10p(0.12%) 오른 929.5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5원 오른 1091.8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