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말말말] 허영인 “수처작주, 주인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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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말말말] 허영인 “수처작주, 주인이 되어라”
  • 김인수 기자
  • 승인 2020.01.1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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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회장은 2일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떡국을 배식했다.
허영인 회장은 2일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떡국을 배식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정신으로 임하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에서 임직원에게 2020년의 화두로 던진 말입니다.

수처작주는 중국 당나라시대의 임제 선사의 언행을 담은 ‘임제록’(臨濟錄)에 나오는 말인데요. 내용인즉, 가는 곳마다 주인이 돼라는 뜻입니다.

수처(隨處)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이고 삶터이며, 작주(作主)란 인생의 주인공이 돼 주체적으로 살라는 뜻이죠. 의역하며, 모든 사람들 각자가 제 자리에서 자기 일을 묵묵히 잘 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허영인 회장이 임직원에게 당부한 것은 주인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임해줬으면 하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특히 허영인 회장은 이와 함께 사랑과 나눔 실천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공유도 당부했습니다.

요즘 기업의 철학은 ‘사회적 가치’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기업인 중에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포문을 연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죠. 최태원 회장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중요성을 퍼트리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기업에서 상생의 바람이 불어 다행입니다. 단기적 유행으로 꺼지지 않는다면 그간 재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서서히 변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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