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기업 ‘삼현’(437730)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3만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1988년 세워진 삼현은 차량에 들어가는 각 부품인 모터·제어기·감속기를 통합한 ‘3-in-1’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통합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액추에이터는 기존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그리고 나아가 로봇, UAM, 친환경 선박까지 적용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주요 고객사다.
삼현은 2022년 매출 686억1800만원, 영업이익 27억5300만원, 순이익 33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52억85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황현종(23.7%) 외 17인이 69.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645.13대 1의 경쟁률로, 12조34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649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50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황승종 삼현 상무이사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연평균 27% 성장했다면, 상장 후에는 연평균 40%를 넘는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모션컨트롤 전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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