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대표 후보에 김영섭…이달 말 주총서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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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대표 후보에 김영섭…이달 말 주총서 선임 예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8.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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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최종 확정…5개월 경영공백 사태 수습 국면
"통 큰 리더십으로 경영혁신 해달라" 노조도 선임 환영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자.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자.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KT 이사회는 그동안 박윤영 전 KT 사장과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이달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뒤 LGU+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LG CNS 사장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를 거친 정통 ‘LG맨“으로 재무와 ICT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은 전문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KT 이사회도 김 후보가 수년간 ICT기업 CEO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과 변화·혁신을 주도함으로써 경영체계 정착은 물론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이달말 임시 주총을 통해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되면 5개월여 이어져온 경영공백을 끝내고 미뤄졌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등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가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 것과 관련 “김 후보자가 전문성과 경영능력, 리더십을 겸비했다”며 환영과 기대감을 전하면서 ‘포용 리더십’을 기반으로 대내외 소통, 조직 안정화, 경영혁신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KT노조는 “김 후보자는 과거와 같이 단기 성과에 연연해 무리한 구조조정을 펼치거나 무분별한 외부인사 영입에 의한 조직운영으로 경영 안정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그간의 과정에서 비롯된 비상경영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은 물론 KT가 선도적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힘과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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