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약 개발 바이오 두 번째 IPO(기업공개) 주자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상장 첫날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시초가(2만3150원)보다 18.66% 빠진 1만883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시초가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28.61% 높게 형성됐다.
2003년 세워진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질환 특이적 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원천 플랫폼 기술인 TED(배아 줄기세포 분화 표준화)와 FECS(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를 기반으로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파킨슨병·척수손상·중증하지허혈 치료제와 눈가주름 개선, 큐어스킨(여드름 흉터 치료제) 5개는 임상 단계다.
지난해 매출액 3억6100만원, 영업손실 65억3700만원, 순손실 76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51억10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강세일 공동대표(18.8%) 외 6인이 22.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편 라이콤(388790)과 메디프론(065650), 삼영(003720), 에코바이오(038870), 성문전자(014910), 삼화전자(011230), 이화산업(000760), 인성정보(033230), 지엔씨에너지(119850), 성호전자(043260)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3305, 1657, 5380, 8000, 2840, 1만3850, 2만8450, 2860, 5910, 1596원에 장을 마감했다.
라이콤은 전날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의 핵심 부품인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테스트용 초도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치매 관련주인 메디프론은 전날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치매치료제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메디프론은 국내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와 개발한 치매 조기 진단 보조 키트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따낸 바 있다.
국내 유일의 커패시터 필름 생산 기업인 삼영은 전기차향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부족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커패시터(콘덴서·축전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커패시터 필름은 전기 흐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0.46p(0.02%) 내린 2500.9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88p(0.22%) 오른 84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5.4원 급락한 1322.8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