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두 번째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한 종목이 나왔다. 주인공은 인공지능(AI) 마테크(마케팅+기술) 전문기업 ‘오브젠’이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오브젠(417860)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4만68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3만6000원에 형성됐다.
기술성장 특례로 상장한 오브젠은 2000년 설립,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2대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개발 협업을 통해 수익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2021년 매출액 200억7400만원, 영업손실 31억4500만원, 순손실 32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19억39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전배문(41.34%) 외 22인이 50.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지난 6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브젠은 그동안 대기업 시장에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과 신사업 진출로 마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미래아이앤지(007120)와 코난테크놀로지(402030), KTcs(058850)도 각각 상한가인 403, 10만4200, 42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래아이앤지는 자회사 아티스트코스메틱이 휴마시스 경영권을 650억원에 양도받는다는 지난 27일 공시가 뒤늦게 전해지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난테크놀로지와 KTcs는 뚜렷한 호재는 없지만, 최근 AI 챗봇 ‘챗GPT’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3.55p(1.35%) 빠진 2450.4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63p(0.35%) 내린 738.6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1원 내린 1227.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