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울음 그친 대한민국, 국민연금 어쩌나
상태바
아기울음 그친 대한민국, 국민연금 어쩌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2.07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생아 월 1만명대… 37개월째 인구감소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국민연금 고갈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한 달에 태어나는 아기가 2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3%(847명) 줄어든 것이다. 월간 통계 집계를 시작한 뒤 11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2월(1만9641명)이 처음이었고, 2021년 11월과 12월, 지난해 6월에 이어 다섯 번째다. 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5명이었다.

반면 지난해 11월 사망자는 3만107명으로, 1년 새 6.1%(1741명) 늘었다.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11월 인구 자연 감소분은 1만1125명이었다. 2019년 11월부터 37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세종은 조출생률이 7.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혼인 건수는 1만7458건으로, 1년 새 2.2% 늘었다. 반면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3.1% 줄어든 8498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알려주는 정부 공식 예상치인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1차(2003년) 계산 때 고갈 시점은 2047년이었다. 이어 2차(2008년)와 3차(2013년) 때는 2060년, 4차(2018년) 때는 2057년으로 전망됐다. 그러다 올해 5차 추계에서는 2055년으로 2년 더 당겨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