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호재’ 한미글로벌·세아특수강 나란히 신고가 [뉴스톡 웰스톡]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네옴시티 관련 종목들이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은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가 투입된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현장.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투자총괄책임자(CIO)를 만난다는 소식에 한미글로벌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글로벌(053690)은 가격제한폭(29.71%)까지 오르며 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원 장관은 오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CI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네옴시티 터널 공사를 수주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건설관리 용역을 수주한 한미글로벌 등 기업 관계자들도 동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 건설의 일환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의 프로그램 관리·운영 구조를 수립하고, 이를 관리하는 총괄 프로그램 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170km에 달하는 벨트 구역에 인구 10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계열사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세아특수강(019440)도 52주 신고가인 1만9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세아특수강의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8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와 국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ETF 3종과 스팩 2종은 희비가 갈렸다. KINDEX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액티브(438100)와 KINDEX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438080)는 각각 0.10% 하락 마감했고,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440910)는 1.76% 상승하며 첫 거래를 마쳤다.

‘KINDEX 미국S&P500 채권혼합액티브’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채권혼합액티브’는 미국 주식과 채권 등 혼합자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미국 국채지수를 기본 70%로, 각각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에 30%씩 투자한다. 또 ‘WOORI 미국S&P 우주항공&디펜스’는 미국 우주항공과 방위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