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의무보유로 등록된 상장주식 가운데 40개사의 6억3914만주가 이번 달 해제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발행물량의 약 82%(1억9150만주)에 해당하는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풀려날 예정이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 등록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번 의무보유 해제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5억2863만주(7개사), 코스닥시장 1억1051만주(33개사)이다. 주식 수량은 지난달(3억425만주)보다 110.1% 늘었다. 1년 전(1억3835억원)과 견주면 362.0% 증가한 수치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사유로는 ‘전매제한(모집)’이 가장 많다.
이번달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흥아해운(2억1300만주) ▲LG에너지솔루션(1억9150만주) ▲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억791만주)다. 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 상위 3개사도 ▲흥아해운(88.59%) ▲LG에너지솔루션(81.84%) ▲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69.61%)로 동일하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실적 하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2만원으로 낮췄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66억원(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20%)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서스(2611억원)를 밑돌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서도 자동차 전지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