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원스토어 봤지… 7.6조 끌어모은 ‘가온칩스 패기’
상태바
SK쉴더스·원스토어 봤지… 7.6조 끌어모은 ‘가온칩스 패기’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5.13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 공모주 청약경쟁률 2183대 1… 바이든 방한 20일 코스닥 입성
지난 2일 유튜브로 중계된 가온칩스 IPO 설명회에서 정규동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2일 유튜브로 중계된 가온칩스 IPO 설명회에서 정규동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여전히 미래 기대감이 있는 업종은 인기가 많다.”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인 가온칩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7조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데 대한 반응이다. 더군다나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잇따라 쓴 잔을 삼킨 뒤 나온 결과여서 더욱 놀란 반응이다.

13일 가온칩스의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증거금 7조6415억원, 경쟁률 2183.29대 1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잇따라 철회를 결정하자 대기 중이던 투자금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온칩스가 지난 6일 내놓은 보도자료. 가온칩스의 흥행 성공은 이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예견됐다.
가온칩스가 지난 6일 내놓은 보도자료. 가온칩스의 흥행 성공은 이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예견됐다.

하지만 가온칩스의 흥행 성공은 이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예견됐다. 1847.12대 1이라는 최근 믿기 힘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참여 기관의 99.89%(1901곳)는 희망 공모가 맨 위쪽인 1만3000원을 제시했다. 결국 공모가는 이마저 훌쩍 뛰어넘은 1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뿐만 아니다. 가온칩스의 청약 흥행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2년 세워졌다. 시스템반도체 응용 분야에 관해서는 180나노미터(nm)부터 5nm 공정까지 최적화된 개발이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영국 팹리스업체 ARM의 최우수 협력사가 됐다.

지난달 21일 기준 가온칩스의 최대주주는 정규동 대표이사로 337만2160주(공모 후 지분율 29.35%)를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소유주식 수는 691만2620주(공모 후 60.17%)다. /자료=가온칩스
지난달 21일 기준 가온칩스의 최대주주는 정규동 대표이사로 337만2160주(공모 후 지분율 29.35%)를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소유주식 수는 691만2620주(공모 후 60.17%)다. /자료=가온칩스

가온칩스는 오는 16일 납입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일 코스닥시장에 당당히 입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잇단 상장철회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가온칩스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바이든 방한 시너지 기대해 봅니다. 반도체주 달려 봅시다~!” “20일 상장 20일 바이든 평택방문 작전이냐” “바이든 방한 시너지 받고 고고~!!” “여전히 미래 기대감이 있는 업종은 인기가 많다. 그니까 장이 안 좋을 땐 될 놈만, 장이 좋을 땐 아무거나 막 오르는 거고”.

가온칩스 상장 후 유통가능 및 매도금지 물량. 유통 가능 물량은 공모주식수 변동 및 수요예측 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청약 시 배정군별 배정주식수 변경 등이 발생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자료=가온칩스
가온칩스 상장 후 유통가능 및 매도금지 물량. 유통 가능 물량은 공모주식수 변동 및 수요예측 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청약 시 배정군별 배정주식수 변경 등이 발생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자료=가온칩스

한편 지난달 21일 기준 가온칩스의 최대주주는 정규동 대표이사로 337만2160주(공모 후 지분율 29.35%)를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소유주식 수는 691만2620주(공모 후 60.17%)다. 최대주주 정규동 대표 및 특수관계인 김진오(처남)는 상장일로부터 2년간 의무보유를 이행할 예정이고, 기타 등기이사는 1년간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