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유 7625만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된 카카오페이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37730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1.39%)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카카오가 보유한 6235만주에 대해 보호예수기간을 6개월 늘린다고 발표하자 시장의 동요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페이 상장주식 가운데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주식 6235만1920주와 제3자 배정 물량 1389만4450주를 합친 7624만6370주에 대한 의무보유가 해제됐다. 총 주식 발행물량의 57.5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카카오는 법적 보호예수 기간에 자발적으로 6개월을 더해 모두 1년의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1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38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68.4% 감소했다.
한편 미래에셋엠클럽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TYM(002900)은 52주 신고가인 3285원에 장을 마감했다. 1960년 세워진 TYM은 농기계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날 공시에서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62억67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농기계주인 대동기어(008830)도 이날 상한가인 1만2550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농기계주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년 1개월여 만에 거래가 재개된 에스아이리소스(065420)도 이날 상한가인 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에스아이리소스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며 2019년 3월 22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6.99p(0.26%) 빠진 2680.4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5.75p(0.64%) 오른 907.5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7원 오른 126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