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는’ 달러, 외화예금 석 달 만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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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는’ 달러, 외화예금 석 달 만에 늘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6.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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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21억8000만달러 증가… 수출입 기업들 ‘환전 시점’ 고민
수출입 기업들의 외화 예치금이 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늘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수출입 기업들의 외화 예치금이 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늘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환전 시점을 고민하는 수출입 기업들의 외화 예치금이 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늘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9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에 21억8000만달러 불어난 것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통틀어 일컫는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39억1000만달러)이 2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152억6000만달러)은 8000만달러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예금(753억5000만달러)과 유로화예금(51억3000만달러)이 각각 21억7000만, 1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반면 일본 엔화예금(54억8000만달러)은 1억8000만달러, 중국 위안화예금(14억8000만달러)은 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의 경우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기업 부문이 증가한 가운데 개인은 소폭 감소했다”라면서 “유로화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 등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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