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국민참여 뉴딜펀드)의 2차분 판매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16개 은행·증권사 및 온라인을 통해 국민참여 뉴딜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가입 한도는 최저 0~100만원, 최고 3억원 이하 구간에서 각 판매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중도에 환매는 불가능하다. 모두 800억원 규모를 모집하며 일찍 마감될 수 있다.
이번 펀드상품 출시를 통해 국민자금 800억원과 재정 200억원으로 모두 1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개 자펀드에 출자돼 6개 자펀드 운용사가 디지털·그린 등 뉴딜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딜펀드는 문재인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출시된 관제 펀드로, 정부가 자본시장에서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실을 다수의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3월 1차 판매 때는 출시 일주일 만에 1400억원 규모의 판매가 완료돼, 일찍 마감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펀드의 추가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상품을 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곳은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은행 5곳과 DB금투·신한금투·IBK투자증권·KB증권·하나금투·한화증권·현대차증권 등 증권사 7곳 등이다. 키움증권·한국포스증권 등 2곳에서는 온라인 판매하며, 유안타증권·한국투자증권에선 현장·온라인 판매를 병행한다.
한편 지난달 말까지 1차분 뉴딜펀드 자금 2019억원 가운데 1474억원(집행률 73%)이 뉴딜 분야 기업에 투자됐는데, 펀드 자금 결성일(4월 21일) 이후 이달 19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2.05%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요 투자 분야인 메자닌 등에 대한 투자는 대체로 만기 시점(4년 뒤)에 투자금이 회수되면서 수익이 실현되므로, 초기 수익률은 높지 않을 수 있다”라며 “아직 미집행된 자금은 내년 상반기 안에 투자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