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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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오른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1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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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햇반, 음료, 과자류에 이어 치킨과 참치캔까지 줄줄이 인상
식품가격이 연말에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사진=펙셀즈
식품가격이 연말에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사진=펙셀즈

연초부터 시작된 식품가격 인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라면과 햇반, 음료, 과자류에 이어 치킨과 참치캔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2017년 가격 인상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으로 8.5%,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판매가가 5.0% 인상된다. 지난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10월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이다. 앞서 동원F&B는 지난 7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치캔 가격을 10% 가량 인상한 바 있기 때문이다. 동원F&B는 2월에는 즉석밥을 11% 올리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그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치킨가격도 오른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2일부터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8.1% 인상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라면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9월에는 삼양식품이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가격을 최대 7% 내외에서 인상했다. 2017년 5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오뚜기는 8월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최대 12.6% 올렸다.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 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올랐다. 2008년 4월 인상 이후 13년 4개월 만에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심도 8월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됐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간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원가 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다”면서 “최근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압박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과자값도 올랐다. 해태제과는 8월 1일부터 홈런볼, 맛동산 등 주요 과자제품 가격을 평균 10.8% 올렸다.

제품별로는 홈런볼과 버터링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아이비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에이스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맛동산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인상됐다. 홈런볼과 버터링 등은 8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유지류, 포장재 등의 원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더 이상의 원가 인상을 내부에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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