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조 증발할 때 5조 늘어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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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0조 증발할 때 5조 늘어난 곳?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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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2차 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 올해 첫 시총 10조 클럽 가입
에코프로비엠 시총이 급격히 늘어 주목받고 있다./사진=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에코프로비엠 시총이 급격히 늘어 주목받고 있다./사진=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분기 대비 3분기에만 40조원이 증발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5조원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카카오, SK하이닉스 등 시총 톱3에 이름을 올렸던 종목들이 급감하는 등 국내 주식종목 10개 중 7개의 시총이 감소한 가운데 급격히 늘어나 더욱 주목받고 있다.

13일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의 2336개 주식종목 시총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시총은 2437조원이다. 이는 6월 말보다 167조원 감소한 수치다. 최근 3개월 새 시총이 6.4% 감소하며 올 3월 말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올 3분기에 시총이 감소한 곳은 67.2%에 해당하는 1572곳이다. 주식종목 10개 중 7개 꼴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덩치가 작아졌다는 것이다.

올 3분기에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올 1월 초 시총 규모는 495조원으로, 1월 11일에는 543조원까지 증가했다. 이후 3월 말과 6월 말에는 각각 485조원, 481조원으로 연초보다 소폭 감소했다. 9월 말에는 442조원으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39조4000억원(8.2%↓) 넘게 증발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최근 9개월 새 삼성전자 시총은 53조원(10.7%↓)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는 올 초 8만3000원이던 삼성전자 종가가 9월 말 7만4100원으로 하락한 것이 시총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이달 12일에는 삼성전자 종가가 6만9000원까지 내려앉으며 시총 규모도 41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던 지난 1월 11일(종가 9만1000원) 때와 비교하면 무려 130조원 이상 시가총액 차이를 보였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6만7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시총 400조원대도 붕괴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올 2분기 때 시총 3위를 기록했던 카카오도 3분기에만 19조8500억원 넘는 시총이 사라졌다. 6월 말 72조3600억원이던 것이 9월 말에는 52조5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근 3개월 새 27.4% 수준으로 시총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시총 순위는 3위에서 6위로, 3계단이나 후퇴했다.

국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6월 말 92조8200억원에서 9월 말 74조9800억원으로 3개월 새 17조8300억원(19.2%↓) 넘게 떨어졌다

지난 2분기 때 국내 시총 톱3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세 곳에서만 줄어든 시총 금액만 해도 77조원을 넘어섰다.

올 3분기에만 시총이 1조원 넘게 사라진 곳은 삼성전자 등을 포함해 모두 34곳이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종목들의 시총이 급등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시총 5조원 넘게 급증한 에코프로비엠이다.

충북 청주에 법인 주소지를 두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2차 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은 올 6월 말 4조6400억원대였던 시총이 9월 말에는 10조23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이 5조5800억원 넘게 퀀텀점프했다. 시총 10조 클럽에도 올해 처음으로 가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1일 에코프로의 이차전지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됐다. 글로벌 Non-IT용 NCA 양극재 수요 확대와 국내외 EV용 하이니켈계 양극재 판매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역시 같은 2차 전지 관련 종목인 엘앤에프도 2조5700억원에서 6조1800억원으로 3분기에만 시총이 3조6100억원 넘게 수직상승했다.

의료제약 관련주도 시총이 크게 늘었다.

제약 관련 업종인 한국비엔씨는 3분기에만 시가총액이 513.7%나 상승하며 1조 클럽 중 시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비엔씨 최대주주인 최완규 대표의 주식재산도 6월 말 1036억원에서 9월 말 기준 6363억원으로 두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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