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당이득’ 의혹, 다음주 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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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당이득’ 의혹, 다음주 심리한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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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2번째)은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애플카’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 다음 주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2번째)은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애플카’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 다음 주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애플카’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 “한국거래소가 다음 주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어제(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현대차 임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지난 1월 11일부터 27일까지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원 12인이 주식을 팔았는데,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라면서 “확인된 건만 3402주, 8억3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애플과 협력 논의 보도 후 현대차 주가가 급상승했고, 한 달 만인 이달 8일 협력 중단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해 현대차그룹 5개사 시총이 하루 만에 13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원 12명이 주식을 팔았는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자본시장법 제174조에 따르면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는 금지”라며 “이번에 피해를 본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정말 피가 거꾸로 솟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은 위원장은 “간부들과 상의해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금감원도 적극 조사해달라고 당부했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거래소 쪽에서 이첩되면 자료를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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