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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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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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용대출 규제 시행에 앞서 마이너스통장 발급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30일 신용대출 규제 시행에 앞서 마이너스통장 발급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마통’이라 줄여 부르는 마이너스통장 발급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하루 2000개 못 미치더니 최근에는 6000개 넘게 쏟아내고 있다. 오늘(30일)부터 신용대출을 옥죈다고 했더니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소득 8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은행에서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이날부터 적용되고 있다. DSR는 돈을 빌린 이가 해마다 갚아야 하는 부채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이번 신용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연소득 8000만원인 사람은 3200만원 이상 은행에서 빌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아 1년 안에 투기·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 있는 주택을 구입하면 해당 대출은 회수된다. 이 규제는 부부 합산이 아닌 개인 차주별로 적용된다. 다만 30일 이전에 받은 신용대출에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만들어놓고 보자’는 수요로 마이너스통장 발급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하루 마이너스통장 발급 건수는 6681개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규제 발표 전날인 지난 12일(1931개)의 3.5배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지나친 대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래도 마이너스다” “부채를 인식 못하네. 빚내면 인생 쪽박이다” “고소득자도 대출이 어려워지면 저소득자는 아예 대출 못 받겠군” “부자들은 집사들이고 존버할테고 집 사야 되는 사람은 월세 전전해야 되고 참” “저소득자는 대출이 아예 안되고 고소득자는 대출이 제한되고 결국 이미 부자인 사람들만 사는 시장이 되어버림” “기준금리 1프로만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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