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환자의 혈장을 활용한 항체치료제 투약 소식에 한국유니온제약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유니온제약(08072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외신은 지난 2일 <아시아 과학 매거진>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 투약한 2개의 항체치료제 중 하나는 싱가포르 환자 3명의 혈액 샘플을 활용한 ‘REGN-COV2’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덱사메타손도 함께 처방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기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혈장증량제 원료 국산화에 성공했다. 혈장치료제뿐 아니라 앞으로 항바이러스제 및 면역단백질 분야에도 자체 보유 기술을 응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부각된 덱사메타손 앰플 주사제의 생산을 완료하고 러시아·중앙아시아 및 유럽지역 국가를 전문적으로 수출하는 의약품에이전트인 ㈜매디코뷰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과거 ‘유니덱사주’라는 이름으로 덱사메타손 관련 앰플 주사제를 만들어왔으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초부터 유니덱사주 생산 준비를 재개했으며 같은 달 24일 생산을 완료했다.
한편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진 까뮤이앤씨와 써니전자도 강세를 보였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까뮤이앤씨(013700)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1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써니전자(004770)도 10% 가까이(9.68%) 오르며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까뮤이앤씨는 사외이사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써니전자는 안랩 출신 임원이 있다는 이유로 각각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져 있다.
안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을 이날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과 정책 연대에 나서기로 하면서 야권 통합 및 그에 따른 정치적 입지 강화 기대감이 테마주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1.04p(0.89%) 오른 2386.9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7.08p(0.82%) 상승한 869.6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8원 내린 1158.2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