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7%↓… ‘코로나에 꽁꽁 묶인’ 신용카드 [숫자로 읽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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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코로나에 꽁꽁 묶인’ 신용카드 [숫자로 읽는 뉴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8.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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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여행객수 1분기 대비 96.8% 감소…카드 사용액은 절반 수준으로 '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1분기의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본지가 27일 한국은행의 ‘2020 2분기 중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분기(36억5000만달러)에 비해 48.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60.3%나 대폭 축소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카드당 사용금액도 146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3.3% 감소했다. 사용카드 수는 1280만4000장으로 전분기보다 9.5% 줄었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1분기 대비 신용카드는 -50.6%, 체크카드 -44.0%, 직불카드 -38.4% 각각 사용 금액이 축소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 2분기(17억4400만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1분기 대비96.8%나 급감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12만명이다. 이는 1분기(370만명) 대비 96.8% 줄어든 3.2% 수준이다. 최근 1년간 분기별 출국자수는 지난해 3분기 712만명→4분기 659만명→올해 1분기 370만명→2분기 12만명으로 분기가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다만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 등 일부 수요가 이어져 출국자 수 감소 폭보다는 카드 사용실적 감소 폭이 작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는 1분기 8억2000만달러에서 2분기 7억5000만달러로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의 큰 폭 감소에 해외에서 카드 사용액이 크게 줄어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7억2000만달러로, 1분기보다 51.8%, 전년 동기 대비로는 72.3%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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