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 시작됐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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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시작됐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7.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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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자료사진=경기도
이재명 지사. /자료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위가 유지됨에 따라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형지엘리트(09324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5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형지엘리트는 교복 제작 및 판매 회사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무상 교복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밖에 이재명 관련주인 에이텍(045660)은 전거래일보다 8.75% 상승한 2만3000원, 동신건설(025950)은 2.30% 오른 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텍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있을 당시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직을 맡은 신승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에이텍의 지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씨는 에이텍의 지분 26.80%를 보유 중이다. 또 동신건설은 이 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불려왔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엘리트 주가 추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엘리트 주가 추이.

반면 이낙연 테마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남선알미늄(008350)은 전거래일보다 2.04% 하락한 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였던 남선알미늄은 이 지사의 재판 중계가 시작된 오후 2시가 지나자마자 약세로 전환했다.

SM그룹 계열사 남선알미늄은 같은 그룹 내 계열회사인 삼환기업에 이 의원의 동생 이계연씨가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묶여왔다. 하지만 이계연씨는 지난해 삼환기업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 밖에 남화산업(111710)은 전거래일보다 1.77% 떨어진 1만3850원, 이월드(084680)도 1.47% 하락한 4035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화산업 최재훈 대표와 이월드 박성수 회장은 이 의원과 광주제일고 동문이다.

이날 대법원 합의체는 이재명 지사의 토론회 주장을 허위사실로 공표로 보기 어렵다며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재명 지사의 발언은 단순 부인하는 취지이며 다소 과장된 표현은 허위사실 공표로 보기 어렵다”라며 “수원 고등법원에 파기환송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12p(0.82%) 내린 2183.7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6.22p(0.80%) 하락한 775.0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1원 오른 1205.6원에 마감했다.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선알미늄 주가 추이. 이재명 지사의 대법원 선고 중계가 시작된 오후 2시가 넘어서자 급전직하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선알미늄 주가 추이. 이재명 지사의 대법원 선고 중계가 시작된 오후 2시가 넘어서자 급전직하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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