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찍자마자 하한가… “피눈물 난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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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찍자마자 하한가… “피눈물 난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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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 3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종목이 개장하자마자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급락했다. 케이피에스 이야기다. 이 회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케이피에스(256940)는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이 열리자 최고가인 7만4400원을 반짝 찍은 뒤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29.97%) 하한가인 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OLED 관련 장비 전문기업인 케이피에스는 마스크를 증착기에 고정해 용접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갑자기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두달 가까이 이어오던 상승세는 이날 특별한 이유 없이 폭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케이피에스 주가는 지난해 7월 29일 장중 8510원까지 떨어진 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3월부터 치솟았다.

케이피에스는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를 대상으로 정밀장비 제작 및 제어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OLED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케이피에스의 이 같은 롤러코스터 등락에 누리꾼들은 허탈함을 토로하고 있다.

“첨부터 이런 회사 무증할 때부터 뭔가 수상했다. 담주는 빠져나오지 못할 듯” “손절한 돈 다른 거로 메꾸면 된다. 다만 이거 들고 가다가 피눈물 난다” “팔고 싶어도 팔지를 못한다” “걱정마 월요일날 팔 수 있을 만큼 내려갈 테니”.

케이피에스 주가.
케이피에스 주가.

한편 나파모스타트 관련주의 상승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SK케미칼(285130)은 전거래일보다 2.85%(2700원) 오른 9만7500원, 뉴지랩(214870)은 10.75%(1650원) 상승한 1만7000원, 제일약품(271980)은 상한가인 4만6200원을 기록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14일 “연구소가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3000여종의 약물 중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으며, 이는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와 비교 시 수백배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사용되는 약제는 SK케미칼이 판매중인 ‘후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지랩은 나파모스타트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나파모스타트 주성분의 약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2p(0.12%) 오른 1927.28, 코스닥지수는 1.36p(0.20%) 상승한 691.9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0원 오른 1231.0원에 마감했다.

제일약품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제일약품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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