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에 ‘뚝’, 모더나에 ‘쑥’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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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에 ‘뚝’, 모더나에 ‘쑥’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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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자안그룹과의 내년 합병 추진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자안이 하루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무상증자 발표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자안(221610)은 전거래일보다 30%(237원) 하락한 553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 기기와 소형가전 외장에 사용되는 특수 도료를 생산하는 자안은 전날 무상증자를 공시했다. 발행신주는 1억1302만2620주이다.

안시찬 대표가 이끌어온 자안그룹은 글로벌 패션&뷰티 플랫폼 기업으로 다양한 보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셀렉온(CELECON)’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누디진, 하이드로겐, 에레우노 등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14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안은 자안그룹 보유 화장품 브랜드의 용기용 도료 제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뷰티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전체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했던 화장품 용기용 도료의 제조 및 유통 사업 비중을 약 40%까지 확대하고, 자안그룹 보유 뷰티 및 신규 브랜드의 화장품 제조와 유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안은 자안그룹이 운영하는 플랫폼의 풀필먼트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최근 셀렉온 플랫폼의 거래액이 급증함에 따라 셀렉온이 취급하는 물류량이 크게 늘어, 이를 뒷받침할 물류 역량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자안 주가.
자안 주가.

한편 간밤 뉴욕 증시를 달궜던 ‘모더나 열풍’이 한국에도 상륙했다. 사내이사가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의 창립멤버라는 소식이 알려진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47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더나는 앞서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해 8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주주인 로버트 랭커 MIT 교수를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랭커 교수에게 발행주식의 2.02%에 해당하는 스톡옵션 330만주도 부여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공작기계 제조업체로 지난해 9월 유지인트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로 사명을 바꾸고 바이오사업과 IT 장비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50p(2.25%) 오른 1980.61, 코스닥지수는 5.51p(0.80%) 상승한 696.3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1원 내린 1225.3원에 마감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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