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서장 7할 대폭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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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서장 7할 대폭 ‘물갈이’
  • 이의현 기자
  • 승인 2020.01.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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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왼쪽 5번째). /자료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왼쪽 5번째). /자료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을 두 배로 키우는 조직 개편에 발맞춰 전체 부서장 70%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29명을 국실장(급)으로 승진 발령하고, 부서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금융소비자보호처 인력 강화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와 여성 인력 중용 등으로 꼽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에 다양한 금융감독 경력을 가진 인재를 배치해 소비자 보호 강화와 포용금융 확대에 감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 산하 부원장보 한 명이 담당하던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을 소비자 피해예방(사전적)과 권익보호(사후적)로 나누고 각각 전담 부원장보를 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금소처는 이번 개편으로 기존 6개 부서 26개팀에서 13개 부서 40개 팀으로 확충되고, 인원도 기존 278명에서 350여명으로 늘어난다. 기존 금소처장 산하에 있던 보험 감독·검사 부문(부원장보)은 총괄·경영 부원장 산하로 이동한다.

소비자 피해예방 부문은 업권별 산재하던 약관심사 등 사전적 감독기능과 소보지바호호 총괄을 담당하고, 권익보호 부문은 DLF 등 여러 권역에 걸친 주요 민원·분쟁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권역별 검사부서와 합동검사를 수행한다.

또 1967년~1969년생 부국장과 팀장(19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고, 1970년생 세 명(이상원 금융그룹감독실장, 이상아 연금감독실장, 이창운 포용금융실장)을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를 시행했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다음 달 말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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