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조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세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세원(234100)은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르며 7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세원이 납품하고 있는 미국 고급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루시드모터스가 나스닥 우회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처칠캐피탈이라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M&A 논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20억달러(약 13조2552억원)로 인정받았다. 이보다 앞서 세원은 지난해 12월 루시드모터스의 첫 양산형 전기차에 63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세원에 대해 “전기, 수소차 등 친환경차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헤더콘덴서, 배터리칠러 등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공조시스템 부품 다변화를 통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세원은 코나, 아이오닉, 넥쏘 등 현대차 전기 및 수소차에 헤더콘덴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테슬라에도 일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전자결제대행(PG)업체 다날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다날(06426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8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앞서 다날은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출시한 페이코인(PCI)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반기 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날은 최근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47.07p(1.50%) 빠진 3086.66을 기록하며 31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12.35p(1.26%) 내린 967.4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1원 오른 1107.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