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굳히기 들어갈까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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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 굳히기 들어갈까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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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국내 10대 그룹사의 총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8만전자’로 승격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대그룹 시총의 5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배당 기준일인 28일 장중 처음으로 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16% 오른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만9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최고 8만100원까지 오른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만 오후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1.16% 상승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최고 7만4800원(2.75%)까지 상승한 뒤 7만2900원(0.14%)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배당 기준일을 맞아 특별 배당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101곳의 합산 시총은 1181조5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874조1121억원)에 비해 307조4856억원(35.18%) 급증한 수준이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가총액 증가를 이끈 것은 삼성그룹.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시총은 475조7544억원에서 657조6919억원으로 181조9375억원(38.24%)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기간 5만5800원에서 7만7800원으로 39.43% 올랐다. 이에 삼성전자 시총은 333억1139억원에서 464조4491억원으로 131조3352억원 불어났다.

10대그룹 가운데 시총 증가율은 LG그룹이 가장 컸다. 이 기간 LG그룹 시총은 84조4370억원에서 134조9985억원으로 59.88%(50조5615억원) 늘었다. LG화학의 시총이 22조4131억원에서 57조7445억원으로 157.64%(35조3314억원) 불며 그룹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LG전자 시총도 11조7990억원에서 18조3286억원으로 55.34%(6조5296억원) 늘었다.

한화그룹 시총은 10조6450억원에서 15조5147억원으로 45.75%, SK그룹은 129조5202억원에서 170조6181억원으로 31.73%, 포스코그룹은 27조302억원에서 34조9846억원으로 29.43%, 현대차그룹은 87조9711억원에서 112조1410억원으로 27.4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 신세계, 현대중공업, GS그룹은 시총이 각각 1.56, 3.39, 7.58, 9.82% 줄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74p(0.06%) 오른 2808.6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지수는 1.68p(0.18%) 빠진 927.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3원 내린 1096.7원에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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