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업체 SCI평가정보가 매각설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 NAVER, NHN 등 대형 업체에 매각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SCI평가정보(03612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CI평가정보의 지분 49.99%를 가진 최대주주 진원이앤씨는 최근 보유 지분 일부를 내놓으며 지분참여를 포함한 강력한 업무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네이버, NHN, 토스 등 핀테크 사업을 넓히는 IT기업들이 SCI평가정보의 인수 주요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SCI평가정보의 주요 사업이 개인 및 가족·기업신용정보, 기업정보, 실명확인, 개인정보보호서비스, 상거래채권, 신용조사, 민원용역대행, 아이핀 서비스 등인 만큼 향후 핀테크 사업에 있어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데이터3법 시행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개인 신용평가(CB)부문 사업이 호재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글로벌 영향력 수혜 전망에 YG엔터테인먼트와 계열사인 YG PLUS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YG PLUS(03727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545원을 기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122870)도 코스닥시장에서 9.31% 오른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는 장 초반 4만1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리서치알음은 YG PLUS에 대해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글로벌 영향력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1년2개월 만인 지난 26일 컴백한 블랙핑크는 유튜브에 공개된 신곡 <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가 32시간 만에 1억뷰를 기록해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전세계 60여개국의 아이튠즈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재영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오는 9월 후속곡을 포함한 정규앨범 발매까지 계획해 하반기 내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YG PLUS는 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음반 유통을 전담하는 업체로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17p(1.93%) 내린 2093.4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5.89p(2.12%) 하락한 734.6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0원 내린 1198.6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