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에 2연상… “기아차, 게 섰거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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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에 2연상… “기아차, 게 섰거라”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7.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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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상승’. SK바이오팜 주가를 가장 잘 표현한 네 글자이다. SK바이오팜이 ‘따상’에 이어 2연상을 기록했다.

쏘렌토. /사진=기아차
쏘렌토. /사진=기아차

3일 코스피시장에서 SK바이오팜(326030)은 전거래일보다 3만8000원(29.92%) 오른 1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따상’에 성공한 데 이어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따상은 공모시장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은어로 신규 상장종목이 거래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전날 25위였던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으로 22위까지 뛰어올랐다. 하루 만에 또 세계단을 뛴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 이어 한전마저 제치더니 21위인 기아차가 코앞이다. 기아차와 시가총액 차이는 1107억원에 불과하다.

SK바이오팜이 이처럼 ‘잭팟’을 기록하자 공모 시장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침체돼 있던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하반기에 몰린 데다 증시 입성 대기자금이 50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 유동성도 풍부한 상황이다.

'따상'에 이어 2연상에 성공한 SK바오팜 주가. 사진은 조정우 대표.
'따상'에 이어 2연상에 성공한 SK바오팜 주가. 사진은 조정우 대표.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상장으로 인해 공모시장의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상장 예정인 기업들의 공모 시점이 연내로 집중될 전망”이라며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환불일에 신도기연, 위더스제약의 청약이 진행되며 반사효과가 나타났다. 신도기연과 위더스제약의 일반 청약 증거금은 각각 1조9864억, 2조7500억원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26개 기업 중 15곳이 이달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제놀루션·셀레믹스·이루다·한국파마 등 제약·바이오 기업 4곳이 IPO를 진행하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더네이쳐홀딩스·엠투아이코퍼레이션·와이팜·에이프로·이엔드디 등도 공모 절차를 밟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에 대한 환불대금 외 대어급 종목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기에 유동성 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 투자자 예탁금은 연초대비 69% 증가한 50조원을 넘어서며 유동성 장세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04p(0.80%) 오른 2152.4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9.63p(1.30%) 상승한 752.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원 내린 1198.6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상장 첫날 25위에 오른 SK바이오팜은 이날도 세계단 뛰어 기아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상장 첫날 25위에 오른 SK바이오팜은 이날도 세계단 뛰어 기아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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