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4단계 시험 운행 소식에 자율주행 관련주인 ‘라닉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라닉스(317120)는 가격제한폭(29.87%)까지 오르며 5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전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율주행 4단계 실증 차량이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송도와 영종도 일대 60㎞ 구간을 운행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4단계’는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한편 2003년 세워진 라닉스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더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V2X 통신 기술(차량 간 통신 기술), 내부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기업과 협업을 통해 V2X 반도체도 개발하고 있다.
이날 대동전자(008110)와 덕성우(004835),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 신진에스엠(138070), 한컴라이프케어(372910)도 각각 상한가인 1만1800, 1만2740, 2만6800, 3900, 6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44억33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대동전자는 2연상을 내달렸다. 보통주 65만주를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장내 매수 예정인데,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6월 14일까지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60.80p(2.28%) 빠진 2609.6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9.61p(2.30%) 급락한 832.8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394.5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