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그룹 총수, 석 달 새 주식재산 3조원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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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그룹 총수, 석 달 새 주식재산 3조원 넘게 늘었다
  • 서중달 기자
  • 승인 2024.04.03 14: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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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70% 가까이 늘고 조원태 회장은 20% 줄어
최고 주식부자는 이재용 회장 16.6조… 1.7조원 증가
2위 주식부자 서정진 회장도 1.1조 늘며 11조 넘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이 올해 1분기 16조5864억원으로 40개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1조61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진=각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이 올해 1분기 16조5864억원으로 40개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1조61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진=각사

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올해 1분기 3개월만에 주식평가액이 3조원 넘게 늘어 5%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박정원 두산 회장은 올해 1분기에만 주식가치가 70%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조원태 한진 회장은 20% 넘게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조원 넘는 주식을 보유해 주식평가액 1위를 유지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합병 이후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40개 그룹 총수의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2조2552억원으로, 1월 초 58조9097억원보다 3조3455억원이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5.7% 수준이었다. 이들 중 22명은 주식평가액이 4조5000억원 증가했지만, 18명의 주식가치는 1조2000억원 가량 줄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를 차지한 박정원 회장은 1월 초 주식평가액이 1212억원에서 2051억원으로 839억원(69.2%) 넘게 증가했다. 지주사인 두산의 주가가 9만2600원에서 15만5500원으로 3개월 새 67.9% 상승한 효과가 컸다. 박 회장은 두산, 두산 우선주,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왼쪽)의 주식평가액이 1분기 3개월만에 69% 넘게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조원태 한진 회장의 주식재산은 24% 가까이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각사
박정원 두산 회장(왼쪽)의 주식평가액이 1분기 3개월만에 69% 넘게 늘어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조원태 한진 회장의 주식재산은 24% 가까이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각사

이재현 CJ 회장의 주식재산도 올 1분기에 37.5% 정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조1995억원에서 1조6489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CJ를 비롯해 CJ프레시웨이, CJ제일제당, CJ ENM 4곳의 지분을 쥐고 있다. 이 중에서도 CJ의 주가가 3개월 새 40% 가까이 오른 것이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불어나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의 주식재산도 올해 1분기에만 26.1% 수준으로 늘었다. 장 의장의 주식재산은 1월 초 1조5415억원에서 3월 말 1조9446억원으로 3개월 새 4000억원 이상 늘었다. 장 의장은 3월 말 기준 크래프톤 주식 713만3651주를 보유 중이다. 장 의장은 또 비상장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지분도 78.45% 갖고 있는데, 앞서 비상장사를 통해 크래프톤의 주식을 1.91%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자은 LS 회장도 1277억원에서 1552억원으로 275억원이 늘었고, 이호진 태광 전 회장은 2292억원에서 2689억원으로 39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큰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3개월 새 1조7191억원 이상 늘어 16조58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1조1138억원이 늘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조원태 한진 회장이다. 조 회장은 3024억원에서 2302억원으로 3개월 새 주식재산이 23.9%로 떨어졌다. 이는 한진칼의 주가가 연초 7만8200원에서 5만9500원으로 23.9%나 떨어진 원인이 컸다.

이해진 네이버 GIO의 주식평가액도 1조3945억원에서 1조1487억원으로 17.6% 수준으로 하락했고, 김홍국 하림 회장의 주식가치도 1938억원에서 1626억원으로 300억원 넘게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10.1%로 10%대 하락률을 보였다. 올해 초 2조1506억원 수준이던 주식평가액은 지난 3월 말에는 1조9333억원으로 3개월 새 2100억원 넘게 감소했다. OCI 이우현 회장의 올 1분기 주식재산 역시 9% 정도 감소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364억원에서 1241억원으로, 3개월 새 120억원 넘게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40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6조5864억원)이었고, 2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614억원), 3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738억원) 순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조8048억원으로 4위,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3조1744억원), 최태원 SK 회장(2조3197억원), 구광모 LG 회장(2조1959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9446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9333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6489억원),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5107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2873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1조1487억원)가 차례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374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97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6조738억원) 등 세 명이 포함됐다.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은 4조8850억원으로 5조원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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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2024-04-03 22:09:46
이재용아저씨 삼성재판 망했어. 2021년 윤호중의원은
흑석동국립묘지에서 무릎끓고 피해자님이시여하고
지금까지 뭐하셨죠? 삼성전자백수현사장친구 윤호중
의원 이매리 악의적인기사들 200개 정정보도했나요? 2019년 강상현개세대교수 이매리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안하고 은폐해서 가해자들보호했죠? 잊혀지지않게 계속 책임물을께요. 부산지검 23진정 327호 중앙지검 23진정 1353호 중앙지검 23진정 1819호 2020고합718 2022 고합916번십년무고죄다. 삼성연세대비리
십년이다. 메디트와 김병철 판사님이 좋다는데 이재용회장도 불복하니 가중처벌이다. 윤호중의원 빠른 조치바랍니다. 형사조정실 날짜잡죠.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사기이억입금먼저다. 배상명령제도도 된다. 연세대언홍원도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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