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PSB “CFP 자격자 사칭 투자 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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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FPSB “CFP 자격자 사칭 투자 사기 조심하세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2.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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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P(국제재무설계사)를 사칭해 1000만원대 투자금을 받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한국FPSB는 최근 한 지방법원으로부터 김모씨의 CFP 자격 사실 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FPSB는 2004년에 설립한 국제FPSB 제휴국으로 CFP와 AFPK(재무설계사) 자격자를 양성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확인 결과 김씨는 CFP 자격인증자가 아니었다. CFP 자격증은 웹사이트에서 찾은 이미지로 허위로 만들었고, CFP자격자 카드와 주민등록증 사본도 모두 가짜였다.

한국FPSB 홈페이지의 CFP·AFPK 인증자 검색 메뉴에서는 누구나 자격자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보 도용 재무설계사 자격자 사칭사례도 있다. CFP·AFPK 자격자가 프로필과 자격증 이미지를 함께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도용해 제3자가 본인이 자격자마냥 거짓 행세한 것이다.

명의도용은 자격자 검색만으로는 발견되지 않아 금융소비자가 더욱 유의해야 한다. 돈을 먼저 입금하라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가짜이며, 본인 이름과 다른 계좌에 입금을 요청하는 등 의심이 가는 경우는 한국FPSB 고객센터에 문의해, 실제 등록된 자격자 연락처와 같은지 확인 가능하다.

또한 금융기관 취업 시 CFP·AFPK 자격자 우대를 이용, 자격자가 아닌데도 허위로 입사지원 서류를 제출했다가 적발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은 한국FPSB에 공문을 보내 지원자의 자격 진위 여부 확인 절차를 별도로 거친다.

한국FPSB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접수된 자격사칭과 상표사용위반 건에 대한 조치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고해서 관련 사례를 알리고 있다”라며 “자격사칭과 위반사례 신고는 한국FPSB 홈페이지 ‘신고센터’에 제보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FPSB는 3월 16일이 시행일인 87회 재무설계사 AFPK 자격시험 원서를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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